간밤에 날아든 한통의 문자 메세지 .... 옥과국민학교 50회 동창 박 윤 수 친구가
타계 했다는 비보였다. 순간 뒤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 이런것일까?
불과 몇시간전 서용길 친구와 윤수얘기를 하면서 조만간 병문안을 가기로 했는데
그세를 못기다리고 무엇이 그리 바쁘다고 그렇게 무정하게 떠나야만 했을까?
왠 종일 상념에 젖어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몇몇 친구들에게 문자메세지로 부고를 알리고
오후 4시경 서울을 출발 양평 장례예식장에 도착하니 친구 조수현과 김인호가 아직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자초지종 얘기하고 장례식장에 들어가니
백발이 성성하신 노인한분 문앞에서 비통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 하시는데 윤수 부친이셨다.
나에겐 6학년 담임 박종호 선냉님 이셨다.죄스런 마음을 못내 감추고 위로의 말씀을 전한들 그아픈 마음이야
무었으로 대신하랴 ! 조문을 마치고 술상에 앉으니 광수형과 철수 그리고 동생들까지 모두 와서 인사를 나눈다.
윤수녀석 영정사진은 아직 빙그레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다. 금방 이라도 술한잔 같이 하자며
자리에 와서 앉을것 같다.
작년 늦은봄 주성인 동창 딸 결혼식에서 볼때만 해도 멀정했던 친구가 오늘 영정사진으로 마주하니
참 ! 인생이 이리도 허무할까? 돌아오는 길 내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 녀석의 모습이 언제까지나 내기억속에 남아 있을까?? 벌써 내곁에 있는 죽마고우 들이 하나둘 떠나가는 시간이 되었을까??
부디 한많은 이세상 모두 잊고 편안히 영면에 들기 바란다 우리들 친구 박 윤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