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격주휴무에서 주5일 근무로 바뀌고 고민이 하나 늘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이나 쉬니 ...그때마다 여행을 가기도그렇고
그렇다고 집에서 빈둥대자니 시간이 아깝고 ...
아이 들은 중간고사 본다는데 어디 놀러가기도 그러니..
허참 이거야...
생각타 못해 일을 하자 큰맘먹고 회사에 나오니 분위기가 영 그렇다..
@#$ $%^& ^&*&^% (*&^%$#@ )(*&^&*&^%$##@!...
땡.땡...땡.땡
시작종은 세번, 끝종은 두번. 교무실 앞에달린 종이 두번이니 끝종이다
조용한 학교가 소란해지더니 이건 장속이다
교실 책걸상 을 뒷편으로 밀치고 빗자락을 휘날리면 교실안은 온통
번지로 푸엿고 냄새나는 걸래를 구정물에 빨아 짜서는 교실바닥에
물칠을 한다
(^!^$*...,,, (*&^%%$ 청소 끄 ......읕
이제 토요일.아니 반공일 시작이다....
한무리의 여학생들이 플라타나스 나무아래 책보를 모아놓고는 치마를 펄럭이며 고무줄 을 타고있다
머리 만한 고무공을 쫒차다니며 무창리애들하고 주산리애들이
공을차고있다
가자 집으로 교문앞을 나선다
까죽바우를 지나 조장군 앞에 푸연연기를 날리며 버스한대가 달려오고있다
"윽 먼지" 달려라 달려 ...
영섭이네 중학교 점방에서 잡히고만다
점방 앞에 얼청거리다 비과 하나를 얻어 먹고
연방죽을 지나 구백화물를 지난다.
석곡 순천 여천 여수.......가요...
금성여객이다 ...
영규야 .영규야..
등뒤를 돌아다 보니
병태내 아이스케키 가게에서 현상이형 이
부른다 .앙코하나먹을레 . 저형속샘 다안다.
앙꼬다 ..정확히 말하자면 앙코께끼 다
저속에는 잘익혀 달작지근한 팥이 송골 송골 들어있다
이건 씹어먹거나 베어먹는게 아니다
혀바닥위에 돌리다가 입술로 살작 빨기도하도...
특히 고루고루 위 아래를 잘 먹지않으면 아까운 물이 녹아 내릴수도
있기때문이다
영규야 ..너.. 저 말이야 .. 저녁에 오순이누나 자전거 배워준다고
중학교 로 나오라고 좀말해줄래 저녁밥먹고나서....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속으로)
" 아부지 한태 디져요,,
야.야 그러지말고 임마..
너 덥지 자 아이스케키 하나더먹어라
앙코는 없어요
아니 잠깐기다려
아이스케키는 째비가 안된다 앙코먹고 나면 아이스케키는 통맛이없다
앙코는5원이다 아이스케키는 1원인가 2원인가
아는가 모르는데 "하드" 라는것도 있다
옥과에 서는 못만든다 광주가야 있다
기왕말이 나왔으니까말인데 "아이스크림" 이라는것도있다
그건 그야말로 죽여준다
과자로 만든 틀위에 반달 모양의 주걱으로 눈처럼 생긴걸 얻저준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향긋한것 도있고 하여튼 엄청 맛있다
진짜 내가 먹고 싶은게있다
"모찌"라는거다
말해봐야 안줄꺼다
배고파 죽겠다 집에나 가자

오순이 누나한태 도의적으로 말은 해주자
앙코2개나 얻어 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