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은돌에서 서해마지막섬 격렬비열도까지 30노트의속력으로 2시간만에 도착...
낙시대를 드리우고 미련한우럭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잡느냐...못잡느냐... 본전생각까지 겹쳐서 수심80미터의릴링도 힘든지모르게 시간을 보낸다.한마리...두마리...어쩌다 쌍거리..썬크림영향으로 눈이 따끔거릴때쯤이면
우럭매운탕에 밥묵으라고 재촉한다.망망대해 푸르다못해 시커먼 바다위에서 얼큰한매운탕에 소주한잔이면 ...사실은 더좋을수만은 없거든...
옆조사의 5짜 우럭을보며 하늘은 뭐하시나...하는 원망과제발좀 물어다오 하는 기원까지도 해보지만 반쯤채운 쿨러로 만족하며 귀항한다..
다음에는 기필코 5자짜리 우럭을 꼭 잡아봐야지...하는 기대를안고 겔로퍼앞세우고 나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죽어라고 내 쏜다...우럭회를 기다리는 우리아짐들을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