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첫 ‘MBA 과정’ 개설 한 장 희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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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주입식 교육보다 현장 사례 중심 교육을 통해 전문 경영인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국내 지방대 최초로 ‘MBA’(MBA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경영학 석사)를 개설한 한장희(51)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지난 3월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편하는 문제를 고민하던 중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최신 경영이론’과 ‘실무지식’을 제공해 글로벌 수준의 기업 맞춤형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특히 수강생들이 원하는 희망분야 파이낸스(finance·금융)와 마케팅(marketing·시장관리 등) 두 과목의 심화전공을 개설, 특화된 경영관리자를 배출한다는데 차별점을 두었다고 귀띔했다.

한 원장은 이를 위해 ‘MBA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4학기(2년 과정) 중 1∼2학기는 미국 미주리대학교 컬럼비아캠퍼스(University of Missouri-Columbia)·텍사스대학교 달라스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Dallas)·태국 AIT(Asian Institute of Technology) 기술대학교 등 7개 대학에서 인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점 인정 교환학생제’협약을 체결했다.

학생들을 기업체에 파견, 인턴십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과 약정도 맺었다.

“‘경영전문 인력 양성’관련 세미나 참석차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했는데, 한 경영자가 말하길 지역 인재를 뽑고 싶어도 ‘세계화 감각’이 떨어져 채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런 충격은 전남대 MBA 과정이 언어교육원과 함께 ‘비즈니스 영어’ 강좌를 만들고 교수들도 100% 영어 강의를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배경이 됐다.

한 원장은 국내 ‘MBA 과정’이 세계수준과 큰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각 대학들이 의욕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세계화 수준까지 향상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한다.

해외 우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면서 대학 실정에 맞는 과정을 만들면 머잖아 해외 못지 않은 MBA 과정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올해 첫 개설한 만큼 국내 기업과 대학에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세계 경영 전문가를 육성하는 대학으로써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사진=나명주기자 mjna@kwangju.co.kr


* 한원장이 여러모로 애쓰고 있는것 같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