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6(일) 날씨 좋고

...어제 밤 술먹느라 새벽에 잠들어 곤한데 ... 새벽부터 (9시쯤인가 ..나에게는)
얼른 내려오라 전화가 빗발치내.

밤정굴 방죽옆 목동으로 꺽어지는 산비탈 .. 전에는 제각도 있었지만
몇년전쯤 그것도 없어지고..

약속된 시재시간 11시를 조금넘긴 15분쯤 도착하니
벌써 회의가 시작되었고
말 많은 종친모임은 코리안타임도 없는 모양이네.
가까운 오른들께서 자리를 내주면서 복잡한 표정 ㅎㅎ 늦었지만 그래도 참석해줘서 괘안타싶은

예전 어른들은 시재에 빠지지않고 정성을 다해 참석하곤 했는데
요즘 젊은 나는 아직 어른이 못되었나싶네.

귀찮타 싶은데도 참석하고나니 그래도 오랫만에 뵈는 어른들의 깐깐한 말투가 정겹다네.
저 깐깐한 말투가 있어서 아직은 편히(?) 보내고 있다는 안도감이랄까.

예전엔 시재가 끝나면 따라온 어린애들이며 동네 꼬마들 줄새우고 나누어주었는데
이제는 컴퓨터 오락하는지 구경도 할수 없으니

그래도 예전 생각이 나서 떡이며 생선이며 이것저것 봉투로 싸서 나누어주고
나도 한 보따리 싸서 가져왔다네.

낮엔 여름날 같더니만 창박에 봄비가 오나 ..


저녁 컴퓨터앞에 앉아 두서없이 몇자 적어보네.. 모두 건강들 하시고 오월에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