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곤 wrote:


제법 키 큰 친구들에게 철 좀 들라고 충고를 하면 당장 발끈하여 “한용이 형!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너무 한 것 아냐?”고 따지고, 어리광 피울 녀석들에게 아무런 전화가 없다. '어라? 요놈들 혹시 아픈 것 아니야?’하는 걱정에 전화해본다.

승채는 열심히 벌어 아들 장학금 대주느라 바쁘다 아우성이고,
기봉이 직장에서 능력 인정받아 제법 목에 힘주고 근무하는 것 내 눈으로 확인한 터라서 아무런 걱정 없다.
알래스카에서 냉장고 팔아먹을 장곤이는 무엇하고 있는가 했더니 모스크바 여행을 구상하고 있다하므로...... 비록 추석 명절에 성묘는 못할지언정 가족들, 친구들 기분 나빠하지는 않겠다.
재일이는 좋은 차타고 명절 며칠 전에 옥과 도착하여 일하고 있을 친구들 꼬셔 막걸리 먹고 있을 것이고...

키 큰 녀석들은 항상 불안해!

하지만 나는 믿는다. 옥과에는 종길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