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검찰은 아직도 살아있구나 !
그 옛날 소실적 사건을 아직도 기억 하고 있으니 범인들은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최한룡 선생한테 걸리면 죽겠구나!ㅋㅋㅋ
나 역시 가끔 그때생각이 날때면 지긋이 입술을 깨물며 미소지곤했지...
그때 그 작전실폐의 원인은 우리들 발걸음 속도와 어른들 발걸음 속도의 편차를
계산하지 못한것이었어 ...

그뒤로도 수많은 에피소드와 추억을 남기며 어언 청년이 되어 최한룡선생 대한민국
해병대 자원입대 하고 첫 휴가때였지...
보부도 당당하게 팔각모 눌러쓰고 쎄무워카에 계선장군같은 그늠늠함은 그야말로
귀신잡는 해병이었어..
그때 나는 특수부대 출신으로 군필하고 제약회사 신입사원 시절이었었지...
휴가는 나왔는데 멋진 해병아저씨 추억거리를 만들어 줘야 겠는데 마침 월급탄지가
오래되다보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는 않고 이걸 어쩌나 고민 하던차.
최한룡선생한테 그랬지 "야 오늘 너의 휴가를 축하하기위해 광주에서 재일 멋진집으
로 갈테니 아무소리 말고 가자" 하고 앞장을 서니 최한룡선생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기대감도 섞인 표정으로 따라오더이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광주공원 바로앞 돼지불고기집(지금은 없어졌지만)으로
바닥은 맨 땅바닦이고 연탄불에 구워나온 불고기는 사과괘짝 위에 올려놓고 먹으니
맛은 그보다 맛있는 불고기는 지금까지 못볼정도이고 사람은 바글바글 앉을 틈조차
없는 곳에서 몇사라를 먹었는지 모를정도로 한참을 먹고또먹고 나더니 최한룡선생
하던말 광주에 이렇게 좋은집이 있는줄 몰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사실은 돈이 없어 간곳이었는데 알고도 그랬는지 극찬을 아끼지 않으니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더만!
음악소리나는 술집에서 시악시라도 끼고 동해바다 고래잡고 한번쯤 돌아오는길에
피리부는 사나이로 끝내줄수도 있었는데 그놈에 쪈이 항상 문제였지....
그래도 부대 복귀해서 재일먼저 편지보냈드만 ! 진짜 광주에서 제일좋은집
데려가 줘서
고맙다고! 그편지 받고 한참 코끝이찡! 하데...

그떈 다 그렇게 살았었는데 요세는 가까이 있는놈이나 떨어져 있는놈이나
그져 그렇더만??
일년에 한번 동창회도 못나오는 놈도 있고 어쪄다만나도 쓴 쏘주한잔 하자는놈도
없고 그렇게 살아서 뭐할껀데...늙으면 세가지가 있어야 하드만 ! 하나는 돈이고
둘은 건강이라 셋은 친구라고 하드만 잘들 하거라 있을때들....

몇일동안 카톨릭에서 실시하는 ME 라는 교육에 마누라와 같이다녀왔는데
까페에 날리가 났구만 아뭍은 좋은 현상일세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하며 살아가보세..
기봉이 장인 께도 삼가 명복을 빌고 못가봐서 미안하다.기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