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찾아오는 동창회는 빠짐없이 참석하더니
올해는 안보여서... 몸이 편찬은가 했더니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소식을 접하니
반갑다.

세상이란, 참으로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가 이렇게 가상의 공간에서 서로에 소식을 주고 받고 있으니 말이야.

60년대 학교가는 길은 좌우로 포플러 나무가 있고
신작로 자갈밭같은 갓길을 가다보면
광주가는 완행,급행,직행 버스가 지날때 마다
뿌연 먼지에 "ㅆ ㅂ ㄴ"소리가 저절로 ......

못잊어 빵집 --> 서낭당 --> 앞냇가 --> 목동 주막집 --> ........
이젠 그때 기억들이 추억속으로만 남아있네 그려..

이억만리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러한 고향에 향수가 얼마나 그리웁겠는가?
옥과 "봉"이는 여전히 고향을 지키고 있다네

엇그제도 광주 문흥골에서 만났는데 7080공연을 하느라 여전히 정신이 없더구만
그놈의 그힘은 어디서 그렇게 나오는지..
70년대 노래만 나오면.. 어깨 춤을 들썩 들썩 헌당께.

아무튼 건강이 지일인게.. 건강관리 잘허고..
자치기도 열띠미 하시게나.

장터 자네앞집 놈은
뿌라꾸가 고장이 나서 정상이 아니라 요새 자치기고 뭐고 때리치고
사진 작품활동 한다고.. 어린 여류작가들한테 빠져서 통 나오지도 않고 있다네

나중에 만나면, 자네가 혼 좀 내주게나.
아참 "제목" 자판기를 한글로 안고치고 영문으로 쳤더니
그렇게 된네(영문 자판 한글로 옮기면 무신말인지 알것이여)

가상에 공간이지만, 자주 들려서 좋은 소식 전해 주게나..

설산 처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