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謝 人事 올립니다.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家內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10월19일 저희 아버님(故 최병규) 상사 時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각별하신 弔慰와 후의를 베풀어 주시어 장례 무사히 마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벌써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도리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제야 감사한 마음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우선 지면으로 인사드리고 앞으로 찾아뵈어 가르침 받겠습니다.

아버님 묘 주변에 잔디 뿌리내리고 푸르름 잃지 않아 마음 편히 쉬시기를 기도드리면서도 못난 자식은 아버님 생전에 진 죄 많아 눈물 글썽거려 고개만 푹 숙이다가 돌아왔습니다.
구구단을 배울 초등학생 무렵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면서 구구단을 가르쳐 주시거나, 극장에서 함께 영화 보며 자상하게 설명하여 주시던 모습이며... 아들 말썽피울 때도 믿겠다 어깨 두드려주시던 모습... 위로 딸만 두어 군인 아버지 소리가 그렇게 부럽더니 드디어 해병아버지가 되어 자랑스럽다 군대 잘 다녀 와라고 손 꼬옥 잡아주시던 모습들이 떠올라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버님은 가셨어도 저에게 겸손과 사람 받들어 섬기기를 가르쳐 주신 뜻 오래 소중하게 간직할 생각입니다.

각별하신 弔慰와 후의 베풀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항상 행운 함께 하시길 빌겠습니다.


2008년 11월 11일
최 한 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