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나왔으니 살펴들 보시게..
- 남자는 25년간 더 살면 2033년이고 여자는 쫌더 사니 2039년쯤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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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내용은 기사 전문 참조)


‘나와 내 아내 그리고 우리 딸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지난해 기준으로 30세인 ‘나’는 47.1년을, 동갑내기 ‘아내’는 53.5년을,
‘딸’은 82.7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한다.

통계청은 9일 기대수명과 연령별 기대여명, 특정 사인에 의한 사망확률 등을 분석한 ‘2007년 생명표 작성 결과’를 통해
2007년에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79.6세로 2006년 대비 0.4년 늘어났다고 밝혔다. 10년 전인 1997년보다 5.2년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출생한 남자의 기대수명은 76.1세, 여자는 82.7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6.6년 길었다.
10년 전에는 여자의 기대수명이 7.6년 더 길었는데 남녀 간 차이는 1985년을 정점(8.4년)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45세 남자가 앞으로 더 살 것으로 예상되는 연수인 기대여명은 33.0년이며 45세 여자는 39.0년이다.

연령별 기대여명은 ▲30세 남자 47.1년, 여자 53.5년 ▲45세 남자 33.0년, 여자 39.0년 ▲65세 남자 16.3년, 여자 20.5년 등이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가 46.9%로 절반에 못 미쳤지만 여자는 70.1%였다.
15세 남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47.2%, 여자는 70.5%였다.
65세의 남자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56.6%, 여자는 75.7%였다.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지난해 출생한 아이들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아 28.1%, 여아 15.9%로 2006년보다 0.5%포인트씩 높아졌다.

이어 뇌혈관(11.8%, 13.9%), 심장(8.5%, 10.5%), 고혈압(1.9%, 4.0%) 등 순환기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여아(28.9%)가 남아(22.9%)보다 높았다.

반면 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2.4%)가 여자(0.9%)보다 훨씬 높았다.

교통사고(2.3%, 1.0%)와 자살(3.4%, 1.9%) 등 외인에 의한 사고사 확률도 남자(9.3%)가 여자(6.0%)를 웃돌았다.

이 밖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76.1세)은 평균과 같았고 여자는 평균(81.8세)보다 0.9년 정도 길었다.

전백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10년간 기대수명이 늘어난 데는 남자의 경우 청장년층(30∼64세)과 고령층(65세 이상)의 사망 감소가, 여자는 고령층의 사망 감소가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