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교 50회 동창회
  331명 친구들아! 1963,64,65, 66,67,68년 학교가는 신작로 길이 생각나면 이곳에서 머시기 거시기 허자.
             가입대상 : 동기모임       개설일자 : 2004-10-12       가입회원 : 185 명      운영자 : 전기봉, 조영섭(섭이)
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파일 조회
993     진달래꽃(전라도버전) 김장곤 2009-03-03   1076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이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전라도 버전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한겨. 주딩이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꼴배기 시러서
간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