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옥과현이라는 고을에 미나리깡이라는 현감이 살고있었다.
이 현감은 매일 오후만 되면 미나리깡 앞에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괴롭혀왔다.
그곳을 지나는 착한사람들은 용머리가 같이 생겼고, 가곡만을 부르는 사람들이었다.
그사람들은 미나리깡 현감이 무서워서 그앞을 지나갈때 마다 "어퍼컷" 한방씩 맞고 가야만 했다.

하루는 미나리깡 현감이 용머리와 기타맨 가곡이한테,
오늘은 내가 묻는 말에 바른대로 대답을 하면 그냥 보내 주겠다고 했다.

현감은 "이곳 미나깡을 지나면 하천변에서 동네처녀들을 니기들이 다 그랬지? 다그치자.
용머리와 가곡이는 그런일이 없었지만..... 하고 머뭇거리다가
"전도관을 지나면 히터다리와 팽나무거리에서 지키고있는 깨구리가 시키면 어쩔수없이.." 라고 말하자,

화가 난 미나리깡 현감은
"니기들 앞으로 허기 허면 매일 지나갈 때마다 10방씩 맞아야 한다."라고 하자.
용머리와 가곡이는 무서워서 하는 말이
"앞으로는 않허고, 뒤로만 했는디요."라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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