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수나 명연기자의 공연 뒤.... 관중들로부터 갈채 받는 그들! 그들을 지켜보며 무대 뒤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는 얼굴 없는 조연들... 겸손하게 자기 역할을 해주어 조명이 더욱 빛났고, 마이크 음향도 깨끗하였다. 의상의 화려함도 무대 뒤에 있는 사람들 몫이다.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사람은 주인공일 수 있겠지만.... 이제 이 나이를 먹다보니 무대 뒤에서 땀 흘린 사람들의 노고를 알아보고 진심으로 그들을 칭찬하게 된다. 아이들에게도 항시 무대 뒤에 있는 사람들의 노고를 알라고 충고한다.

조영섭 회장이 50회 동창회의 성공을 무대 뒷사람들과 함께 나누려는 정이 좋아 보인다. 음식도 맛있었고, 격의 없는 덕담 주고받으며 즐겼던 하루였는데... 그로부터 며칠 후 자기들의 공(功)을 상대에게 나누어 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50회 동창회의 성공적인 모임을 정말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