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교 50회 동창회
  331명 친구들아! 1963,64,65, 66,67,68년 학교가는 신작로 길이 생각나면 이곳에서 머시기 거시기 허자.
             가입대상 : 동기모임       개설일자 : 2004-10-12       가입회원 : 185 명      운영자 : 전기봉, 조영섭(섭이)
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파일 조회
1265     ♤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서비 2010-09-12   941






♤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올곱게 뻗은 나무들 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 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 좋은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