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술버릇을 얘기 할려니 팔불출 같기는 한데 ㅎㅎㅎ


-
나는 노는 자리에 가면 진심으로 즐겁게 흥에 겨워 놀려고 한다오.
매번 그럴려고 애쓰다보니 ... 이제는 자동으로 그런것 같다오.
(그래도 어쩔땐 조금 반성도 함 .. 너무 과한 경우도 있는것 같아서)

-
조금의 주량으로도 쉬이 얼굴이 붉어지고 취한다오. 그리고 은근히 그런 나를 즐긴다오.
나의 얼굴에 술기가 돌고 빈틈이 만들어지고 가슴을 열어야 ... 상대의 마음도 열릴것이니.
(그런점에서 재경 서용길회장은 나보다 한수 위로 능수능란한것 같다오 ㅎㅎㅎ)



그리고 이번 모임에서의 이런저런 생각나는 사항들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


1. 명숙이 삼례 ..
- 울 50회 카페에 들러 매번 즐거운 시간보낸다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 어떨땐 메아리가 없어서 심술이 나는때도 있다네.
- 근데 삼례는 사진 찍으면 눈이 없어져 .. 내가 사진 실력이 없어서 그러나 ???


2. 은옥이
- 못나오겠다고 하더니 ... 친구들 얼굴이 아른거려서 약먹고 주사맞고 나왔다고
- 다른때 같으면 제일 열씨미 놀았을 텐데..


3. 봉식이
- 봉식이 춤솜씨(뭉그적 댄스) 때문에 얼마나 웃었든지 ... 고것도 큰 재능이네.
- 봉식이가 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이제사 알았네.


4. 성인이
- 말도 없고 조용히 수줍(?)은 소녀인줄 알았는데 .. 놀때는 즐겁고 화끈하여 재발견했다네
- 왕년에 한솜씨 했었나 ?


5. 미숙이. 금자. 순임이
- 너무 가까이 사진을 찍으니 눈가에 주름이 도드라져 할수없이 포샵으로 주름을 일부 제거했다네.
- 자네들 지켜줄려고 애썻다네...(잘 했지!!!)


6. 영만이
- 지난달 대장암 수술받고 통원 치료중이라 못나오나 했더니
- 그래도 씩씩하게 얼굴 보여줘서 다헹이고 반가웠다네.


7. 인자
- 기차마을 가는버스에 같이 앉아 이런저런 마음속의 얘기들을 진심으로 들려줘서 가심이 뭉클 했다네.
- 뭐니뭐니 해도 인자는 효녀여 (작년 101살되어 고인이 되신 아버지를 홍성에서 인자가 모셨다네)


8. 서울 친구들
- 새벽부터 준비하고 차타고 오느라 힘들었을 텐데 .. 옥과에서 기차마을로 또 아쉬워서 저녁에 광주가서 또 한잔들 하느라 많이 고단했을 것이네.
- 서울팀 보내고 광주팀들은 다시 앉아 차분히 새롭게 한잔하고 그리고 해장국까지 먹고 집에 오니 열두시가 넘었던것 같네

그래도 서울 친구들이 움직여야 우리 50회가 사는것 같에
고맙다는 말은 안해도 마음으로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을 깊이 느끼고 있다네.

동안 서비가 회장으로 좌충우돌하며 미흡한점이 많았을텐데
많이들 도와줘서 대과없이 2년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친구 여러분 꾸~벅.




찔레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