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여년전의 사건이 생각납니다.

하루는 외가에 갔는데 외가집 형이 화가나서 씩씩거리고 있네요.
무슨일인가 물어보니
글쎄 외숙모가 외숙(당시 70을 훌쩍넘은 고령)을 밀어버려서
문틀을 등에 업고 마당으로 떨어졌답니다.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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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 외숙은 평소에는 인자하지만
그래도 집안 장손으로 최씨집안 고집불통(ㅈㅅ)입니다.
수틀리면 상하좌우 고초를 겪어야 하며
눈 크게뜨면 온집안이 고요합니다 ㅎㅎ
물론 외숙모도 끽 소리 못하고서 ...

나이들어 외숙은 갈수록 기가 약해지는데
외숙모는 그래도 팔팔하니
도저히 힘으로는 안되었나 봅니다.

....... 지금은 웃지만
십년후, 이십년후 이럴것 같으니
남친들은 평소에 집에서 잘 하고
여친들도 남편들 불쌍히 여겨 잘 대해주시길 ...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