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교 5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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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파일 조회
1721     살아야할 이유를 찾는다 / 정유찬 운영자 2012-10-10   1046


 

 

 

살아야할 이유를 찾는다

 詩 / 정유찬

 

 

 

 

                                                                                                          

 

있으면

보고 파서 괴롭고

없으면

외로워서 힘든 게 사랑이었다.

 

어느덧 깊어지면

여러 이유로 아파야 했고

순식간에 멀어지면

허전함에

치를 떨어야 했다.

 

많은 時間과 空間 속

내 삶 위에 겹쳐진

또 다른 삶들

나는 혼자

그림 그리고 있지 않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彩色해 온 그림은

천연색 抽象畫가 된다.

 

사랑이

가장 重要하단 것을 알 즈음

사랑이

全部가 아니라는 것도

否定할 수 없었다.

 

現實 보다

더 重要한 것이

理想이라며 고집하다가

理想만큼 重要한 것이

現實이라고 認證할 수 밖에 없는 날.

 

난 그런 날에 살면서

살아야할 이유를 찾는다

내 삶과 내 가슴이

남김없이 불타오를

거룩한 사랑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