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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관계라는 네트워크의 자동장치가 사람들에게 가끔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는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게 된다.

살아가는 동안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얘기를 나누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쉽게 잊어버리고 만다.
아마 우연히 만났던 사람들 중 99.9퍼센트는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풍부한 약한 연결을 기반으로 튼튼한 네트워크를 구축해놓은 사람들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사람들에게서 어는 날 갑자기 도움을 받는다. (204p)


리처드 코치 & 그렉 록우드 지음, 박세연 옮김 '낯선 사람 효과 - 《80/20 법칙》리처드 코치의 새로운 시대 통찰' 중에서 (흐름출판)



"지금까지 제 삶을 돌이켜보건대 오랫동안 가깝게 지낸 사람들에게 업무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적은 별로 없습니다.
아마 그들과의 관계가 지극히 개인적인 형태로 흘러갔기 때문일 겁니다.
반면 그다지 가깝게 지내지 않았던 지인이 갑자기 큰 도움을 주는 일들은 종종 있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스티븐 셔본이라는 한 영국인의 말입니다.

저자는 그냥 알고 지내거나 별로 가깝지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친한 친구나 친척보다 오히려 우리의 삶을 흥미진진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기회와 정보를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약한 연결'(weak links)의 중요성입니다.


대개 혈연,학연,지연 등 끈끈하고 폐쇄적인 '강한 연결'이 개인이나 기업의 성공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배타적인 강한 연결이 개인과 기업에게 외부 세계의 새로운 기회를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약한 연결은 '우연히' 외부 세계의 새로운 정보와 기회를 접하게 해주어 개인과 기업을 도약시켜주기도 하지요.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항상 '데이북'을 끼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는 그 노트에 그날 만난 사람과의 대화내용과 아이디어를 꼼꼼히 기록하지요.

나와 만났던 사람들,
과거의 지인들과 연락을 끊지 않고 먼저 도와주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지내는 것.

이런 '약한 연결'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기회를 가져다줄지도 모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
가까운 지인보다 이런 연결에서 비지니스가 이루어졌습니다. (참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