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기전에 올 김장을 한다고 아내는 11월24일

토요일로 김장 담그는 날로 정하고 며느리 딸들에게

어젯밤에 문자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아내가 보낸 문자 메세지



며느리 그리고 딸들 에게
11월24일 김장을 할것이니 김장을 해서 가져가거라
참석한 사람은 김장 김치 세통 불참시는 한통이다




왜 문자 메세지로 보내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이


김장 하러 오라고 전화 하면 모두 바쁘다고 해요

이유 같지 않는 이유가 듣기 싫어서요

이유를 들으면 속도 상하고--


오면 좋고 안오면 말고 문자 메세지가 편해요

아내가 문자 메세지 보낸 이유 란다




오늘 아침


아내 핸드폰에 문자 메세지 세통이 찍혀 있었습니다







어머님

24일날 친정집 조카 결혼식일 입니다

못가서 죄송합니다. 김치는 그래도 세통이 있어야 해요


큰며느리 올립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제일 친한 친구집 아들 결혼식이라 결혼식에 참석 해야 합니다

12월 첫주에 날 받아서 배추랑 사드릴테니 그때 또 해요

우리 김치 세통 주문 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작은 며느리 올림





엄마

24일은 안돼요 언니들 불러서 함께 해요

우리 김치 세통 주셔야 해요


엄마 딸 올림







아내는 문자 메세지를 보이면서 하는 말이--


배추 60포기 당신과 내가 해야겠소-

당신이 고추 갈아오고 배추 싰고 간친데 도와주고

둘이서 아침 일찍 시작 합시다


아내 말이 법인데--





나도 24일 친구들이랑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김장 못 도와 준다면 날벼락 칠테고-- 결국 모든게 내 몫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