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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 지인으로부터 오는 정기 안부메일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길. 서비)





나이 50이 훌쩍 넘어가고 주위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 둘 장례식장에서 대하게 되면 문득 슬퍼질때가 됩니다.

사춘기때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가슴이 설레였던 그때와 반대로 이제는 낙엽을 보면 슬퍼지지요.

여인들은 그때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떼굴떼굴 웃는다잖아요.

그러나 이제 그웃음이,

다가 올 사랑에 대한 기대에 찬 설레임이,

이제 슬픔으로 다가서니 말입니다.



참 슬프지요.





세칭 베이비붐세대의 우리들이란게 ......

그리고 다시 주위를 보면 아내에게는 걸리적 거리는 존재가 되어있지요.

이런 말이 있잖아요.




아내에게 남편이란....

집에 두고 오면 ........ 근심 덩어리

같이 나오면 ............. 짐 덩어리

혼자 내 보내면 ......... 사고 덩어리

마주 앉아 있으면 ...... 웬수 덩어리




눈물 날 소리죠.



그런데 이런게 현실이잖아요, 사실은......


아, 내가 언제 왜 이렇게 되었나....한숨도 나오고,

아!! 인생 엿 같아,,,하고 술 한잔 하려고 주위를 보니 제길 술 한잔 하자고 전화 할 친구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악순환으로 자연적으로 집에만 관심을 두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아내와 애들에게는 점점 더 귀찮이즘이 되고.........



아!! 내 인생 이렇게 쭁 내는 건가....

그렇다고 이를 나눌 만한 친구가 있나,

평생 함께 산 마누라가 받아 주나.....

형님, 동생도 보면 다 그렇고 그런 모양이고.....

어디를 가나...어디를 가나.....


자신감이 급격히 사라집니다.

자,,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우리 모습,

아니 아직 정년 퇴직 전인 사람에게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였습니다.






자신감...

여러가지 형태로 사라지지요.


자식들...

아내...

잠자리...

친구들에....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30년전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때는 정말 사회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의욕(?), 사실은 의욕 조차도 없이 그냥 밀려서 나왔고

어찌 어찌 사회적으로 성장기에 접어 들어 취직을 하고

직장에 적응하고

사랑을 만나고,

나를 좋아 해 주는 그 여자가 어찌 그리 예쁘던지요,

그리고 다른 유전자--헉, 이건 생물학적 관점인데...이건 다음에 얘기하죠--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아! 그때 그녀는 한마리의 이뿐 토끼였는데....

처가집 몰래 찾아가 창문으로 부르면 쪼르르 튀어 나와

손도 잡고,,,박치기도 하고,,,,,

(그때가 좋았지,,,,아!!!옛날이여...)

애들, 이뿐 꽉 깨물어 주고 싶은 애들 한, 둘 낳아 커가는 재미,


그리고 나를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에 대한 효도를 다하고자

매월 마누라 눈치 봐가며 몰래몰래 딴주머니 차며 용돈 보내드리고

나를 위해 희생한 또 한부류가 있지요, 동생이나 형 있잖아요.




근데 어찌된게 이놈의 마누라가 말예요, 집안에 보통 집안 산소를 이장하는 문제 뭐, 문중 묘지 문제가 꼭 한번씩은 있잖아요.

그래도 내가 제일 공부도 많이하고, 직장도 좋고, 서울에 있다고 그런일을 하면

꼭 앞에 내세우고, 그것도 모자라 비용 부담도 제일 많이 하게 됩니다.

사실은 호기를 부리는 면도 있지요.

알았다고,,,,내가 내겠다고....

그런데 마지막에 마누라가 꼭 반대.

왜 당신만 돈을 많이 내느냐....여기서는 잠깐, 이럴때 또 속이잖아요.

다 똑같이 낸다고....

꼭 그일을 앞장 서서 해야 하느냐....

뭐 등등 말입니다.

그럼 또 차액을 몰래 조달해야죠....

이래저래 마누라 모르는 부채가 .....

이걸 또 채우느라 .....말 못할 고생....



아!! 이게 뭐 이런 놈의 인생이 있나?

자,,,,툴툴 거리지만 말고요,





그렇게 30년이 지났습니다.

정말 파란 만장한 30년.

그런데 또 오지게 재수가 없는 것이요,

우리 선배들은 정년 퇴직하고 나면 대강 몇년 개기다가 사라졌거든요.

한마디로 사라져 줬거든요.


근데 지금은......평균 수명이 80세가 넘었습니다.

안 죽어요,,,,,안 죽어...




제가 몇년전에 쓸개 떼어내느라 세브란스병원에 한달간 입원을 한적이 있습니다.

저, 그때 쓸개 떼어내고, 한마디로 쓸개 빠진 놈이죠....

네, 저 쓸개 빠진 놈입니다....

그때 한달간 입원 해 있는데 와, 돈에 눈 돌아 가더군요.

진통제 하나 놓으면 15만원, 간호사에게 그 이야기 듣고는 아파도, 죽을만큼 아파도 참고요,

하루하루....퇴원도 내 마음대로 못해요.

이 세상에서요, 내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하면서 내 돈내는 곳은 아마 병원 밖에 없을 겁니다.

아! 오죽 했으면 이런 생각까지 했을까요.


감옥에 들어 가면 그래도 공짜로 먹여 주고, 재워 주고, 옷 입혀 주고, 운동 시켜 주고, TV 켜 주고,

예배 가서도 헌금 낼 걱정 없고.....

그런데

이놈의 병원은 다 내 돈내고, 내 간병인 쓰고...

그러고도 맘대로 못 나간 다고요....

환장 할 일이지요.





이제는 안 죽어요, 안 죽어.

나이가 먹고 퇴직을 했으면 적당히 죽어 줘야 하는데....병원에만 가면 안 죽고 개긴다니까요....

이러니 참 앞으로 80세, 아니 다시 우리가 그 나이되어 죽을 때가 되면

ㅋㅋㅋ 100세가 되겠지요...

참, 정말 환장 할 일 아닙니까?







그럼, 자...생각 해 보자구요.

마누라에게는 그런 그런.....덩어리....

애들에게는 그저 어렵기만 한 옆에 있으면 숨도 못 쉬게 되고 안 보여야 편안한 존재.....



이렇게 사실래요?

아니면, 생각 해 봐요...

어떻게 살래요?



이제 진짜 자기 일을 해야 합니다.

얘기 했듯이 지나 온 시간들은 어찌어찌 사실은 나도 모르게 지나 갔어요.

사회 나와 어리둥절에,

여자 만나 사랑하는 설레임에...

애기 낳아 이뿐 마음에...

부모님께 효도 해야 한다는 그 중압감에,

동생들 책임 져야 한다는 그 부담감에....



이제....이제는요?

없잖아요...

다 없잖아요....



여자 사귈려고 꼬셔서 자러 갈려고 시간 낭비 할일 없지요...

키울 애기 없지요....

참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요즘...

요즘 유모차는 누가 끄는지 아세요?

.....누구요?



웃지 마세요.....친정 아버지래요, 친정 아버지...세상에....

손주들을 맡기니까 그저 이뿐 마음에 맡았고,

마누라는 친구들하고 놀러 나가 버리고....

그저 집에서 걱정 덩어리로 사는 남자,




이 죽일 놈의 베이비붐 열풍 타고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우~~~하니 물려서 태어 난 세대....

전쟁 때는 난장에서 자빠져 자는지 못 자는지 하다가

전쟁 끝나고 한가해지니 기나 긴 밤에 뭐하나 하다가 ...그렇게 그렇게

아!!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게 우리들이라니까요, 우리들.....

이렇게 외손주 유모차 끄는 사람...얼른 그거 놓으세요...


그거 놓고 이제 홀가분하게 자기 일을 하세요.

이렇게 이리저리 눈치 보느라고 못했던 그거 , 그거 하세요...





자!! 지나온 30년을 내 인생이 아니였습니다.

다~~ 식구들, 남을 위해서 줬는데....

그래서 아무 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은 줄 알았는데....



있어요, 있더라니까요.



뭐냐.....그 30년의 소중한 경험치.

그 경력,

그 이력,

그 스토리가 있더라니까요.




소중합니다.

이 소중한 경험치, 경력, 이력, 스토리.....



되돌리세요.

돌이켜 보세요.


와!!!! 대학 생활 30년을 한 그 공부량 보다도

더 많은, 더 소중한,

와...황금 같은 이 .....

대학 공부 하려면 지금 한 학기 등록금이 근 500만원 가까이 하죠?

그런데 돈 받아 가면서 공부 했더라니까요....지난 30년을.....



고맙잖아요, 대단 하잖아요....

이렇게 공부하게 해준 전 직장......뒤돌아서서 인사하세요, 고맙다고...

우리가 퇴직하면 그 직장을 향해서는 오줌도 안 눈다고 하죠?



저도 지금도 다니던 은행에 잘 안가집니다.

이제 그러지 마시고 이 고~~~마운 직장.....당당하게 찾아 가세요.

보통은 퇴직하고 자기 다닐 때 보다도 초라 해졌다는 생각에 안가는 거예요....

더 당당해 지면 되잖아요. 더....

이제 졸업 했습니다.

인생 대학은 이제,,,졸업 한 겁니다.




그 공부한 그 공부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세요.


이제는 정말 정말 가뿐하게 갈수 있습니다.

자, 그때는 사회에 아무런 경험도 없이 갔지만 이제는 충분한 경험이 있지요,

저~~석관동에서 남가좌동까지 밤이면 밤마다 택시 타고 다닐 일 없지요.

먼 소리냐구요,

예전에 내 친구 하나가 지 집은 남가좌동인데,

여자 집은 석관동이라.

밤이면 밤마다 통금 시간 안 걸리려고 택시로 바래다 주고 택ㄱ시로 지 집에 가고,,,와

결혼하고 그 친구 집을 그래도 다른 친구들 보다 빨리 샀는데 아마, 그 택시값 안들어가 그랬을 겁니다.



이런 낭비 없지요,

밤이면 꼭 낮 밤이 뒤바뀌어 들쳐업고 옥상으로, 골목으로 야간 수면 행군을 해야 할 애기 없죠.

부모님 일년에 딱 두번 저녁 먹을겸, 상 차리면 되죠.

요즘은 12시까지도 안 기다리잖아요, 피곤하다고,,,,대강 8시쯤 모여서 저녁 먹고.....그러지요?

형제들 모두 지 자식, 손자 이뻐 내가 죽는지 사는지, 그러지요.







이제는 정말 가뿐하게 출발하세요.

자신의 일을 하세요.

지나 온 황금 같은, 아니 황금 같은 이 아니라 황금 30년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을 하세요.

새로운 사업을 하세요, 비즈니스를 하시란 말입니다.


30년 수업료 냈는데, 뭐가 두려우세요.




이런 말이 있지요?

'경험은 가장 훌륭한 교사이다, 그러나 그 수업료가 비싸다."



비싼 수업료 냈잖아요.




지나온 30년의 스토리는 소중한 겁니다.

그 스토리를 정리 하시기 바랍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그 소중한, 그 황금 스토리를

정리하세요....



그리고 출발하세요. 새로운 30년의 비즈니스를 만드시란 말입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Thirty to thirty.

30년에서 30년으로........







앞으로 30년 동안에 만날 당신을 위한 조언이었습니다.



오늘도 월요일부터 심란한 소리 했나요?

킥킥킥.....



좋은 한 주 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