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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得而鬼神服 (무심득이귀신복) - 욕심이 없으면 귀신도 항복한다


뱁새가 깊은 숲에 들어도 몸을 두기는 한 나뭇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생쥐가 강물을 마셔도 제 배를 채우는 데 지나지 않는다.

불가에서 비슷한 취지의 선시가 전해 내려온다.

"집이 천 칸이나 되는 대궐이라도 /
하룻밤 자는 데는 방 한 칸이면 족하고 /
만석의 논을 가졌더라도 /
한 끼 먹는 데는 한 되 쌀이면 족하다(<선사귀감>) (74쪽)

강상구의 '그때 장자를 만났다' 중에서(흐름출판)


두려움의 껍질을 벗겨보면 대개 욕심이 나옵니다.
그러니 욕심을 버릴 수 있다면 두려움도 없앨 수 있겠지요.
무언가를 위해 노력할 때, 마음을 비울수 있다면 무서울게 없어집니다.

"욕심이 없으면(마음을 비우면) 귀신도 항복한다(無心得而鬼神服)". 天地(천지)-장자(莊子)


내가 살아가며 추구하고 있는 목표.
그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두려워지거나 주저하게된다면, 내게 '욕심'이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 배호 / 바위위에 새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