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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 날, 두 친구가 술집에서 ... |
서비 |
2015-01-22 | |
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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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꾸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어느 추운 날, 두 친구가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막 가게로 들어서려는데,
술집 입구에서 꽃을 팔던 할머니가 다가왔다.
“신사양반, 꽃 좀 사줘요”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꽃을 팔아야만 손녀딸의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할머니가 말씀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다.꽃을 들고 술집으로 들어서자,
친구가 꽃 장수 할머니를 가리키며 물었다.
“너, 그 꽃, 저 할머니한테서 샀지?”
“어떻게 알았어?”
“저 할머니 사기꾼이다. 저 할머니 저기에서 항상 손녀딸
아프다면서 꽃 팔거든?
그런데 저 할머니, 아예 손녀딸이 없어.”
그러자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던 그 친구의 표정이 환해졌다.
“정말? 진짜? 손녀가 없어? 그러면 저 할머니 손녀딸, 안 아픈
거네? 정말 다행이다! 친구야. 한잔 하자. 건배!”
친구에게서 들은 어느 일본 CF이야기다.
내 친구는 이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먹먹해서 일주일 동안
일을 못했다고 한다. 나 역시 가슴이 먹먹했다.
당신은 어떤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속았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억울해 한다.
꽃을 할머니에게 도로 갖다 주고 꽃 값을 돌려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광고 속의 주인공은 추운 겨울에 꽃을 파는 불쌍한 할머니에게
아픈 손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진심으로
행복했던 것이다.
관점을 바꾸면 우리의 삶은 이렇게 달라진다.
지하철 역에서 장님이 구걸을 하고 있다. 장님 앞에는
종이가 한 장 놓여있고,그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I’m blind. Please help”
사람들은 구걸하는 장님과 “저는 장님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문구가 있는 종이를 보고서도 별다를 표정 없이 스쳐가거나
어쩌다 한 명이 동전을 던져주고 갔다.
그때 한 여자가 다가와 종이를 뒤집더니 다른 글을 써 놓고 갔다.
그러자 그 글을 본 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장님 앞에 동전을
놓고 갔다.궁금해진 장님이 누군가에게 종이에 어떤 말이 쓰여
있는지를 물었다.
“It’s a beautiful day and I can’t see it”
같은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구걸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볼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는 사람들의 관점을 바꾸어 놓았다.
그 글귀는 구걸하는 장님이 아니라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없는
가엾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하고,사람들은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없는 그를 진심으로 돕고 싶어졌던 것이다.
같은 사람, 같은 상황, 같은 사물일지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고, 결과까지 달라진다.
[후략]
< 박용후님의 "관점을 디자인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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