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배터리 이용 가이드북' 발간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휴대전화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한 다음 충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수시 충전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요즘 사용하는 리튬 이차전지는 보통 일상생활에서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과거 '니카드' 전지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 배터리를 오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충전 상한과 방전 하한 전압 안의 범위에서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상한 전압은 충전기 전자회로가 안전하게 지켜줘 충전기에 계속 꽂아두면 된다.

아무리 오래 꽂아 두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한 전압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 오히려 문제다.

즉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하지 않도록 하고 완전히 방전하게 되면 곧바로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는 비결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이처럼 배터리에 관한 속설과 궁금증을 시원스럽게 해결해 주는 책 '올바른 배터리 이용을 위한 KERI 배터리 가이드북'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전기연구원은 최근 정보통신 기기 사용이 늘면서 배터리의 효과적인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배터리에 관해 잘못 알고 있어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려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배터리와 친해지기, 생활 속 배터리 궁금증 톱 10, 배터리 안전하게 이용하기,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현명한 방법 등이 담겼다.

KERI 배터리 안내책자는 전국 주요 도서관과 언론사 등에 제공되며 전기연 홈페이지((www.keri.re.kr) 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전기연은 지난해부터 올바른 배터리 이용 연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기연은 앞으로도 과학기술분야 연구 성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다양한 관련 정보를 쉽게 가공, 국민에게 널리 알려 과학기술 대중화와 올바른 과학문화 확산에 힘을 쏟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