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이글은 가방끈 짧고 가진것 없는 제가 귀촌 해서 8년동안 경험하고 느낀점을 두서없이 올리니...
귀촌 하려는 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글입니다

​나이가 50중반 정도 되면 ​퇴직이 다가 오거나 아니면 사업을 정리할 시기이니
누구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긴 하는데...
막상 경제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은퇴자가 얼마나 될까요?
30%정도? 라는 통계를 본적이 있는데...
아마 일부의 부자층이나, 공무원, 교사, 군인등 의 사람들이 포함 될라나요...

은퇴하면 도시에 사느냐 아니면 귀촌 하느냐가 가장 큰 명제 이지요
그런데 귀촌 하더라도 생활비는 어떻게 마련 해야 하나?
또 대부분 남편은 가겠다 하고 부인은 안갈려고 하는... 가장 큰 숙제가 가로 막고 있지요...​

저는 기술이나 재능이 없어서 산전수전 겪었고 나이 먹으니 하는 사업이 경쟁에 밀려서 정리 하고 나니
당장 생활이 어려웠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도 당하고 해서 무작정 아파트를 팔고 귀촌 했습니다​
제 일생중에 가장 탁월한 선택과 결정은 귀촌이었습니다...ㅎㅎ
다행히 임대 수입과 국민연금 합해서 월180만원 정도로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선 귀촌 할려면... 목적과 이유가 중요하더군요
도시가 싫다든지... 본인이나 아내의 건강 때문인지... 자연이 좋아서 인지...
무언가 하고픈 일이 있어서인지... 등등

그리고 ​내려 놓는 마음의 준비와 결심이 중요합니다
더 벌려고 하는 욕심, 기득권에 대한 애착, 자식이나 주변과의 관계나 미련 등을
과감하게 버리고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꿈만 꾸다가 세월만 가고 나이가 먹을수록 자신감이 없어 집니다​
처음엔 평생을 살아오며 맺었던 인연과의 단절로 인한 외로움에 많은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서... 이세상에 내가 아는 사람은 수백명에 불과 하지만
내가 모르는 사람은 수억인데... 다시 인연을 맺으면 된다 라고 생각 하니 별거 아니더군요... ^*^​

​그리고 사람 많은 곳에는 대립과 갈등, 시기, 분노, 증오, 명예욕​ 등으로 알게 모르게 죄를 많이 짓게 되는데​
시골 오니... 일주일 내내 몇사람 정도 만나고 이해 타산도 적어지니 자연히 죄를 덜 짓게 되고
마음도 평화로워지고 여유로움이 생기는게 가장 큰 소득이더군요.....ㅎㅎ
또한 하고 싶은 일만 하게 되니 스트레스 안 받고 ... 알지 못했던 재능도 발견 하게 되고요...

​또한 약 안치고 지은 싱싱한 농작물과 산야초를 채취해서 먹으니
먹거리에 대한 즐거움과 삶의 질은 도시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제 생각에 귀촌 생활비는..... 나이가 50대로 건강 하고...
욕심을 줄인다면( 완전 버릴수는 없겠지요...) 얼마든지 생활 할수 있겠더라고요

남자는 봄가을로 산불감시 근무를 하면 월 130만원​정도로 5개월 정도 할수 있고
복지시설에서 하는 도시락 배달​하면 (한달에 12일~ 20일정도) 최저 40만원에서 80만원 정도이고
약초를 채취 한다면 더덕, 취나물, 고사리, 당귀, 잣, 밤, 오미자등으로
쉬엄 쉬엄 해도 하루 5만원 정도는 벌겠더라고요​
또 건축 관련 일손이 부족해서 인력사무소 가면 9만원 잡부 자리도 있고요(한달에 5일정도만 하고...)
겨울엔 땔감 장사 해도 ​되고요

여자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든지 사람 구하기 힘든 동네 밭일 나가면 5만원 일당도 많고...
지역마다 틈틈히 할수 있는 알바가 몇군데는 있습니다(연수원, 농공단지 등...)
부부가 쉬엄 쉬엄 해도 월 150만원은 충분히 벌수 있고...
연금으로 50만원 정도만 보장되어 있으면 ​귀촌 생활비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군요...

자연속에 와서 노가다일 하기 싫고... 우아하게 살고 싶으시다고요?
욕심과 미련을 버리면 그렇게 살수도 있어요...
다만 가진돈 바닥 날때 까지 쓰고 자연의 품으로 가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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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 하지말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 하면 내주변에 좋은 기운이 퍼집니다
내일에 희망과 꿈을 갖고 하루빨리 과감 하게 실천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