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라.. 6개월 정도면 그런 표현이 가능할지..
좌우지간 서울은 역시 복잡하고 어지러웁지만 생동하는 도시인건만은 분명하지

당일 예정이었지만 연기하다보니 사흘이 되버렸는데
계획은 아니었지만 첫날에 시흥의 인호하고 병용이, 재준이까지
볼수있어서 미안하고 반가웠다.

촌놈 상경하면 술사줘, 밥사줘, 시간내줘야 하는 어려움을 뻔히 아니까 사실 미안하고
오랜만에 얼굴보고 이런저런 얘길 할수 있으니 또한 반가웁고

어찌 사는지 또 근황들은 어쩐지 궁금했는데...
그래도 모두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 보게되어 대견스럽고.

젊을때는 몰랐는데 이제 우리 모두 살림이 50여년 되다보니
해가 쨍쨍일때며, 비가와서 젖은때며, 눈보라치는 때며, 풍랑을 맞아 뒤집혔던 때며

다 이런저런 아픔과 세월의 흔적이
몸과 마음에 베어들었지 않나 싶다.

반갑게 맞아준 친구들이 고맙고 또한 모두 순탄한 길들만 있기를 기원하며.


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