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앞 옥과장터로 들어가는 삼거리골목에 명다방이 있었습니다 (지금도있는지 잘모름)
그때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가보고 싶은곳이였으나 학생 신분으로는 어림없었지요.

그런데 바로 그앞에 찐빵가게가 있었답니다

하얀찐빵에 하얀설탕가루를 듬뿍찍어 남보다 젭싸게 한입에 꿀꺽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인내와
기술이 필요했죠. 왜냐면 무척뜨겁고 한입에 몰아넣기는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학교끝나면 늦으막하게 들러서 골방에숨어 한대빨면서(담배:요즘말로 불량청소년) 오후시간을
보내곤 했던 생각이 납니다 -- 우리후배들은 절대 본받지말것

아무튼 2000년새해에는 저를 기억하고하고있는 분들의 행운과 건강이함께하시길 기원하면서
고향에 계신 모든분들께 새해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