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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오는 24일 출시할 예정인 2007년형 로체의 시판가격이 기존보다 6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07년형 로체의 시판가격을 6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놓고 재경본부와 영업본부, 마케팅본부 등 관련부서들이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07년형 로체의 경우,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가 대폭 업그레이드되는 등 페이스리프트 수준에 버금갈 만큼 크게 바뀌기 때문에 시판가격의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침체된 중형승용차시장 상황 등을 고려, 가격을 평균 80만원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경영상의 어려운 점을 고려, 신형로체 출시행사는 모두 생략하고 24일 서울 압구정동 사옥 1층 로비에서 간단한 사진촬영 행사만 갖고 25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 로체는 우선, 차체 길이가 기존모델에 비해 23mm 가량 길어지면서 차체가 더욱 중후해졌다. 여기에 라디에이터그릴이 기존 2단 가로형에서 4단 가로형으로 바뀌면서 테두리를 크롬도금으로 처리, 한층 고급스러워졌으며 에어댐의 디자인 변경 등으로 프런트범퍼의 볼륨감도 부각됐다.

뒷모양은 리어램프가 가로형 4써클 형태에서 독립형 LED 램프 적용과 그래픽 변경 등으로 유럽 수출용 모델과 유사한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실내는 고급대형차 오피러스와 같은 블랙계통의 우드그레인이 적용돼 한층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고급차량에만 적용되는 스마트키와 슈퍼비전 클러스트 LED, 신개념 풀오토에어컨 등의 사양들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

[자동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