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교 50회 동창회
  331명 친구들아! 1963,64,65, 66,67,68년 학교가는 신작로 길이 생각나면 이곳에서 머시기 거시기 허자.
가입대상 : 동기모임       개설일자 : 2004-10-12     가입회원 : 185 명      운영자 : 전기봉, 조영섭(섭이)
번호 제 목 이 름 조 회 등록일자
1281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Blue Autumn 서비 1133 10-10-03 1
내 용






Blue Autumn - Claude Choe[끌로드 최]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빚만 마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찻잔 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에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가슴에 품어 보련다



 이 외수



그리움 너머


그리움 너머로 또
얼마나 많은 햇빛들인가
숲속으로 허리를 감추는
바람 소리가 사치스럽다

잠시 세상이 바이올렛빛일 때
찬란함이여
숨겨 둔
그대 사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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