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교 50회 동창회
  331명 친구들아! 1963,64,65, 66,67,68년 학교가는 신작로 길이 생각나면 이곳에서 머시기 거시기 허자.
가입대상 : 동기모임       개설일자 : 2004-10-12     가입회원 : 185 명      운영자 : 전기봉, 조영섭(섭이)
번호 제 목 이 름 조 회 등록일자
1350 그 아픈 마음 어찌 다 헤아릴까.... 최한용 1158 11-01-17 1
내 용
2008년 추석 쇤지 한달 여.....
어머니는 아버지 임종을 예상이라도 하시듯 아껴 둔 한복을 병원에 가지고 오셨고.,,,,,
막지 못할 길이라면 편히 가시라 중얼거리며 명목을 빌었더이다.
영안실 한켠
아버지 영정 올려지고 손님들 아무도 없을 때......
왜 그리 무섭던지.... 왜 그리 슬프던지.... 왜 그리 가슴이 터지던지....

2010년 어머니 팔순 잔칫날
어머니는 “우리 동네 골목에 사는 노인들 중 규순이 엄마, 신센, 나 셋 남았다.”고 당연하듯 말씀하실 때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당당한 모습과 아버지 임종 당시가 겹쳐 떠올라 겁이 덜컥 나더이다.

처와 함께 아버지 묘에 갔다가 사방은 눈 천지인데 유독 눈 없는 아버지 묘를 보고 마음 훈훈했지요. 어머니 혼자 계시는 방에 들어가 아버지 앨범 넘길 때... 할아버지 사진 위에 아버지가 쓰신 펜글씨 '그리운 어버이....’
아버지도 그랬고, 나도 그랬고, 나의 자식도 그럴 것이고....

종호의 마음을 읽고, 종호의 마음이 왜 아니그럴까 추측하며 종호의 글을 인용한다.
‘......누구나 태어나면 가는 길이지만 그래도 살아생전에 좀 더 잘 해드릴 것... 이젠 부모님이 안 계신 고향이 되어버린 옥과,,.. 그래도 나의 혈육이 살고 있고 산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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