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제 목 |
이 름 |
조 회 |
등록일자 |
| 1905 |
적장에게도 물어보는 열정...고수(高手)는 부끄러움을 모른다. |
서비 |
1083 |
13-07-25 1 |
| 내 용 |
1996년 김성근(71)이 쌍방울레이더스 감독 할 때, 롯데자이언츠 감독을 지낸 박영길이 운동장에 들렀다.
김성근이 불쑥 물었다.
"4번 타자가 공 칠 때 자꾸 머리가 돌아가요. 어떻게 고쳐야죠?"
박영길이 "야구하면서 그런 일은 평생 처음이었다"고 했다.
"감독이 다른 감독에게 모르는 거 묻기 쉽지 않아요. 그 양반은 묻더라고. '김성근 오래가겠다' 했어요."
김수혜의 '야구, 야구, 야구밖에 모르는 '야구바보'… "동네 게임도 작전 짤 사람" '중에서 (조선일보, 2013.7.19)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물어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직급이 올라갈 수록 더 그렇지요.
그런데 고수(高手)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적장에게도 물어볼 수 있다... 인상적인 말이라 소개해드립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31년 동안 현역에서 뛰고 있는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
그가 1996년 쌍방울레이더스 감독이었던 시절, 라이벌이었던 박영길 전 감독(72)이 운동장에 들르자 그에게 불쑥 물었다고 합니다.
"4번 타자가 공 칠 때 자꾸 머리가 돌아가요. 어떻게 고쳐야죠?"
박영길 감독은 타격 지도의 일인자였습니다.
그는 김성근의 롱런 비결을 두 가지로 압축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적장에게도 물어보는 열정, 제자를 키우려고 무슨 일이든 하는 자세. 고수(高手)는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자신 있거든."
적장이든 누구이든, 항상 물어볼 수 있는 '열정'이 중요합니다.
자신 있는 고수(高手)는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박영길 감독의 말과 함께 우리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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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자 : 200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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