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제 목 |
이 름 |
조 회 |
등록일자 |
| 1973 |
[계획]만 다듬는 건 이제 그만, [만들기]를 시작하자. |
서비 |
922 |
14-01-24 0 |
| 내 용 |
우리가 가르치거나 같이 일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늘 '허술해지라'고,
매끄럽게 다듬는 대신 신속하게 실험에 임하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으면 대개는 난처해한다.
혁신 과정의 시작 부분은 항상 정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혁신 참여자를 자유롭게 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끝에 가서 그 모든 과정이 얼마나 잘 진행됐고, 얼마나 훌륭한지 알게 되면 크게 놀라게 된다. (170p)
톰 켈리, 데이비드 켈리의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중에서(청림출판)
전번에 '완벽성보다는 신속성을, 정확성보다는 역동성을' 염두에 두어야하는 세상이 오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말씀을 한번 더 드리려 합니다.
'이제 계획만 자꾸 세우고 다듬기만 하는건 그만하고, 행동을 시작하자'는 겁니다.
저도 그게 쉽지 않아 자주 리마인드하는 원칙입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우선 시작을 해야 합니다.
완벽에만 매달리며 계획을 다듬기만 해서는 정작 그걸 하는데 시간을 많이 쓸 수 없습니다.
디자인 기업 IDEO의 창업자 데이비드 켈리와 톰 켈리는 항상 "허술해지라. 매끄럽게 다듬는 대신 신속하게 실험에 임하라"고 말합니다.
같은 맥락의 이야기입니다.
한 도예 선생의 실험 결과가 인상적입니다.
그는 자기 학생들을 두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A 집단에게는 최종 작품의 질에 맞춰 점수를 매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B 집단에게는 최종 작품의 양을 기준으로 평가를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예컨대 완성된 작품들 무게의 합이 20킬로그램이 넘으면 A학점을 주겠다는 식이었지요.
학기 내내 A그룹 학생들은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반면 B그룹 학생들은 수업 시간마다 도자기를 집어던지듯이 끊임없이 만들어냈습니다.
학기가 끝났고, 최고의 작품은 모두 양에 치중한 B그룹 학생들에게서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실습'으로 보낸 학생들의 작품이 질적으로도 더 좋았던 것입니다.
이제 계획만 새로 세우고 다듬기만 하는건 그만하고, '행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만들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 철두철미한 계획도 부족했던 나의 예전 지식과 고집(?) ... 이 시대엔 독이되는 것 같습니다.
* 자~ 우선 가볍게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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