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교 50회 동창회   331명 친구들아! 1963,64,65, 66,67,68년 학교가는 신작로 길이 생각나면 이곳에서 머시기 거시기 허자. 가입대상 : 동기모임       개설일자 : 2004-10-12     가입회원 : 185 명      운영자 : 전기봉, 조영섭(섭이)

번호 제 목 이 름 조 회 등록일자 2075 10월의 첫날, 秋日 ..... 서비 1064 14-10-01 1 내 용 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 시골 버스를 탄다. 시골 버스에서는 사람 냄새가 난다, 황토흙 얼굴의 농부들이 아픈 소는 다 나았느냐고 소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낯모르는 내 손에 고향 불빛 같은 감을 쥐어주기도 한다, 콩과 팥과 고구마를 담은 보따리를 제 자식처럼 품에 꼭 껴안고 가는 아주머니의 사투리가 귀에 정겹다, 창문 밖에는 꿈 많은 소년처럼 물구나무선 은행나무가 보이고, 지붕 위 호박덩이 같은 가을 해가 보인다. 어머니가 싸주는 따스한 도시락 같은 시골 버스, 사람이 못내 그리울 때면 문득 낯선 길가에 서서 버스를 탄다. 하늘과 바람과 낮달을 머리에 이고.. 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 / 이준관님 글 * * 모든 달의 이름 중에 가장 서늘하게 우아한 발음을 지닌 시월..첫날 입니다. 한번 소리내어 보세요. 시월.. 발음만으로 서정을 입안에 품게하는 한결같이 멋스럽고 아름다운 계절 입니다. 우리사는 세상 일도 가을 바람 같이 보드라워 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평안한 가을날 되십시요, The Rose / Gheorghe Zamfir 수번을 들어도 가슴이 따뜻한 곡 입니다. 떠나는 버스와 하염없이 바라볼것 같은 노모. 생각나는 ... 때는 1977년 10월 군 입대하면서 버스타고서 어머니와 옥과산천을 뒤로하고 얼마나 울었든지 .. 5남매 장남인데 아버지 작고하신지 석달 정리도 안된 상태에서 세상일 모르는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 뒤로하고 훌쩍 떠나야했던 바로 그때 그 사진이리라 ... 제 목   글쓴이   파일찾기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