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제 목 |
이 름 |
조 회 |
등록일자 |
2115 |
색, 계(Lust, Caution)의 명장면 |
서비 |
992 |
14-12-29 2 |
내 용 |
1942년 중국 상하이.
급진파 항일단체는 친일파 핵심 인물인 정보부 대장을 암살하는 계획을 세운다.
여자의 임무는 신분을 속이고 그를 유혹하는 것.
경계심으로 가득 찬 남자의 마음을 얻는 데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고, 드디어 남자를 암살하는 그 날이 왔다.
그런데 오늘, 남자는 여자에게 6캐럿짜리 멋진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한다.
이렇게 큰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채 나가면 분명히 누군가가 노릴 거라며 반지를 빼려는 여자에게, 남자는 그대로 가자고 한다.
그리고 말한다.
“내가 지켜주겠소.”
여자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린다. 지금 바깥에는 남자를 암살하려는 저항군이 기다리고 있다.
“어서, 도망가요.”



탕웨이·양조위가 주연한 2007년 영화 ‘색, 계(Lust, Caution)’의 한 장면이다.
이 영화는 암울한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한 자극적인 스토리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유독 이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이념과 사랑 사이의 갈등, 계략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
여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다이아몬드 반지가 아닌 ‘지켜주겠다’는 남자의 약속, 그 한마디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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