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등록일 |
파일 |
조회 |
|
| 363 |
[건강]숲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
전기봉 |
2011-06-07 | |
1141 |
|
계절은 봄인 듯 여름인 듯 어느 새 반소매의 옷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삼라만상이 초록의 색들로 푸르러 가고 있어 나들이 가기에 좋은 지절에 밖으로 발을 내 딛기에 앞서 숲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 숲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오감을 자극하는데 있다.
숲 속에 있는 여러 가지 구성요소들은 인간의 오감에 걸러져서 갖가지 감흥을 일으키게 된다. 아름다운 꽃·신록·단풍·설경으로부터 시각적 다채로움을, 각종 산열매와 산채로부터 짜릿한 미각적 자극을, 꽃향기와 숲 속의 나무와 풀잎의 싱그러운 향내음으로부터 후각적 도취감을, 물소리·새소리·쇄락한 바람소리로부터 청각적 신선함을, 그리고 계곡의 시원한 물과 맑은 공기 속에서 알싸한 촉각적 청량감을 얻는다.
오감에 풍부하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숲 환경은 인간이 접하고 있는 다른 어떤 생활환경보다도 대단히 매력 있는 곳임에 틀림없다. 숲은 현대의학이 지닌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숲의 건강적 효과를 묻는 것은 이제는 어리석다. 숲이 가진 몇 가지 건강적 특성을 살펴보자
첫 째, 숲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이다. “예방이 가장 훌륭한 치료”라는 금언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가진 사람들은 치료의 목적으로 숲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얻은 여러 가지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심리적 압박을 숲에서 해소하고 다시 건강을 회복한다.
둘 째, 치유에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숲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조절할 수 있게 하므로 사람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인체에 생리적인 부작용을 유발하는 화학적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환자가 일반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처럼 긴장하지 않아도 되며 의료진과 부정적 관계를 맺지 않아도 되게 한다.
셋 째, 환자 중심, 해결 중심의 치유 기작을 갖는다. 현대의학이 제시하는 치료법은 모든 것을 의사 손에 맡겨야 하며 그들 판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의 발병원인이나 환경의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하기보다는 질병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반면 숲에서는 질병 자체보다는 환자의 정신적 안정과 신체 전반의 자율 작용에 의한 치유를 중요시 한다. 숲에서 사람들은 오감을 통해 느끼며 경험하는데 이것이 치료와 건강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넷 째, 숲은 매우 실용적이라는 것이다. 숲을 이용하는 데는 특별한 제약과 노력, 경비나 도구가 필요 없다. 숲을 이용하는 것은 마음이 선도하는 단순한 활동이기 때문에 숲은 언제든지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숲은 사람들의 감정, 인지력, 그리고 행동을 변화시키고 직접 치료한다. 책을 읽다가 눈이 피로해서 창밖의 숲을 바라보았을 때 눈의 피로가 풀리는 것처럼 그 효과는 직접적이고 바로 나타난다. 잠깐이라도 숲에 갔다 오면 사람들은 우울하고 불쾌한 기억을 깨끗이 지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숲은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선을 넘어서 우리에게 행복감까지 준다. 즉, 이러한 숲의 개념은 곧 삶의 질과 직결됨으로써 숲이 개인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킴을 의미한다. 숲속으로 햇살이 밀려올 때, 자연의 평화가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다.
주말에는 일부러 짬을 내어 무등산 둘레 길이나 가까운 휴양림을 찾아 건강과 행복을 함께 느껴보자. 숲 속의 바람은 우리에게 신선함과 생동감, 행복감을 줄 것이며, 그때 우리가 가진 근심 걱정은 마치 봄바람에 꽃 잎 떨어지듯 사라질 것이다.
|
|
|
가입대상 : 동기모임
개설일자 : 2004-10-12
가입회원 : 17 명
운영자 : 전기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