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섬진강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목소리 높다. 조회수 : 4988   - 최근 환경문제 해결과 체계적인 수계 관리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최근 지역 한 대학 산학협력단이 신설 필요성에 대한 최종연구 보고서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정치권을 중심으로 환경청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영록 전남지사의 동부권 핵심공약인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이 추진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초당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의 필요성’에 관한 최종연구보고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책임연구를 맡은 조기안 초당대 의약관리학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광양율촌산업단지와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철강·화학산업기반의 산업활동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산업폐기물 등 위험물질 증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책임있는 관리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섬진강 수계는 현재 3개 광역단체의 행정관리구역에 속하나, 수자원은 광주·전남의 생활·공업용수 절대적 가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지키고 보전하기 위한 선제적 대책과 사전협의를 조정하기 위한 총괄 지방청 신설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올해 12월부터 국가하천관리가 환경부로 이관을 앞두고 있고 향후 지역 개발이 가시화 된다면 현재 수준의 수질오염 농도를 유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전망했다. 섬진강유역청의 적정장소로는 섬진강수계의 중류에 속하는 곡성과 구례가 꼽혔다. 곡성은 섬진강 상류수계를 관리하는데 접근성이 용이하며, 구례는 섬진강 수계 하류와 광양만권과 여수권환경문제 해결에 접근이 용이하다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여기에 동부권 시의회·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을 중심으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여수·순천·광양시의회는 동부권 환경관리를 위한 기구 신설에 공감하며 건의문을 채택했다.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주철현(여수갑),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김회재(여수을)의원도 광양만권 환경오염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광양만권을 관할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의 관할지역이 광주·전남 전지역과 경남 일부지역, 제주도까지로 광범위하고 그 업무가 수계관리, 환경생태보전 업무에 집중돼 있어 광양만권의 대기오염 및 유해물질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섬진강 수계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동부권 핵심공약이다. 전남과 전북·경남 등 3개 도, 15개 시·군에 걸쳐 흐르는 섬진강은 총 길이가 212㎞에 이르며, 유역면적 4,948㎢, 평균유량은 하루 415만㎥에 달한다. 강의 길이나 유역면적이 영산강보다 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4대강에 속하지만 상류에 주암댐과 수어댐 등 7개 댐이 건설돼 수량이 감소한 데다 광양만 개발과 매립으로 바닷물 수위가 상승하는 등 생태변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물 배분과 이용을 둔 지자체간 갈등과 함께 염해 피해 또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는 광주·전남지역은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전북지방은 전북지방환경청에서 섬진강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영산강청이 소재한 광주에서 거리가 먼 섬진강 유역이나 여수·광양산단은 유역관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글쓴시간 : 2021-04-11 10: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