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매일 곡성 [귀농·귀촌메카] - 2년만에 1개면 유치 [전국서 주목] 조회수 : 654
곡성 ‘귀농·귀촌메카’ 2년만에 1개면 유치 ‘전국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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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유치 전략·쾌적한 자연환경·교통편의 장점
- 빈집·농지 등 부동산 정보 도시민에게 정확히 제공
- 주민과 호흡척척·청년층 많아 눈길…지역경제 활력



곡성군의 귀농·귀촌정책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맞춤형 전략과 다양한 지원, 지속적인 관리로 귀농정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귀농인들의 소동락귀농학교 식탁만들기체험, 농업기계활용 현장교육, 겸면 귀농의집.


농어촌 지자체의 귀농·귀촌인 모시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인구수 3만명 내외의 작은 시골 지자체 곡성군도 예외는 아니다.
곡성군은 20호 미만 과소화 마을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고샅길 어린이들 웃음소리는 끊인 지 오래며, 장수노인이 늘고 있어 고령지수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안으로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중이다.

‘섬진강’과 ‘섬진강기차마을’이 있는 곡성군은 최근 들어 도시민이 꼽은 귀농·귀촌적격지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초 10만명의 인구를 넘나들었던 곡성군의 인구는 현재 3만7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인구 3만명 붕괴는 시간문제다.
문제는 노인인구가 어린이 인구의 3.6배로 고령화 지수가 매우 높다는 것.

이에 유근기 곡성군수는 민선6기 핵심공약으로 귀농귀촌을 설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유 군수는 취임 직후 귀농·귀촌 T/F팀을 가동하고 행정 조직개편을 통해 귀농·귀촌 전담팀을 구성했다.
종전에 공무원 1명이 하던 업무를 전담팀을 꾸려 체계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수년간 한 해 평균 100여명에 그쳤던 귀농·귀촌 인구가 2014년에는 57세대 157명이었다.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395세대 681명이 귀농·귀촌했다.
이는 2014년보다 4.3배 급증한 수치다.
올해는 지난 10월 말현재 348세대 702명이 새 둥지를 틀었다.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743세대 1천383명이 귀농·귀촌을 해왔다.

곡성군에서 가장 인구수가 적은 고달면 인구가 1천316명인 점을 감안하면, 2년이 채 되지 않아 1개 면을 새로 만들어낸 셈이다.

귀농·귀촌 연령대가 젊은층이 주류인 것도 특징이다.
올 들어 귀농·귀촌 세대 중 3040층 119세대가 전입해 전체 348세대의 34%를 차지했다.
2세대 귀농·귀촌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등 지역이 젊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곡성군은 귀농·귀촌 문제와 동시에 ‘청년이 떠나지 않는 곡성 만들기’가 공약사항의 핵심적 쌍두마차다.
금년 1월에 전남도 농촌 지자체 최초로 ‘청년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청년창업농 육성 등을 위해 청년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귀농·귀촌 최적지 평가

곡성군의 귀농·귀촌인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귀농·귀촌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속의 가족마을 곡성은 아름다운 섬진강과 대황강 54㎞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전체면적의 73%를 차지하는 푸른 산은 도시민들이 원하는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꼽힌다.

또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데다 교통도 편리하다.
서울에서 KTX로 2시간10분, 광주에서 자동차로 30분, 호남고속도로 IC 3개소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다양한 지원책도 주효

곡성군은 귀농·귀촌인 유치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빈집 수리비 지원이 대표적이다.
도배·장판·보일러 등 주택 개·보수 비용을 500만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작물별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귀농인에게 3-5개월 정도 기술연수수당을 월급형태로 지원해 초창기 농사실패의 두려움도 해소해 주고 있다.

주택을 신축하는 귀농·귀촌인에게 최대 5천만원까지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빌려 주기도 한다.
농창업을 계획하는 귀농인에게 3억원 한도까지 융자를 해준다.
귀농인이 이웃주민과 친교에 필요한 집들이 비용 30만원도 지원한다.

더불어 귀농·귀촌인 재능 나눔 행사에 기꺼이 나섰다.
강원도에서 귀농한 아마추어 사진 작가는 2년 동안 어르신 장수사진 250명을 촬영해 고운 액자에 담아 전달했다.

음악에 재능과 끼가 있는 귀농인들은 음악밴드를 구성했다.
음악밴드는 음악회를 통해 귀농·귀촌인과 주민이 하나가 되는 매개역할을 톡톡히 했다.




곡성군의 소동락귀농학교 개강식에서 유근기 군수와 입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때 제공

곡성군 귀농·귀촌팀에서 가장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것이 있다.

빈집, 농지 등 부동산 정보를 도시민에게 제때 제공하는 것이다.
전반기에 조사됐던 빈집 52동, 농지 125필지가 귀농·귀촌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오는 11월 말에는 2차 조사 결과가 부동산 뱅크를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모바일 등을 통해 제공된다.
성실한 상담과 애프터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
방문 상담자와 성실히 상담하고 내용을 기록해 놓았다가 궁금한 내용을 연락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귀농·귀촌인 전입자 통계도 정확하다.
매월 읍·면사무소 민원실에서 전입세대를 파악해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실적인 귀농·귀촌인수가 발표된다.

곡성은 세 동창생(죽곡 태평마을), 세 자매(석곡 방송마을), 삼형제(옥과 금의전원마을, 죽곡 화양마을) 등 단체귀농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글쓴시간 : 2016-11-24 10:2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