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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 5년은 준비해라 ! |
구필부 |
922 |
2004-11-16 23:08 |
| 내 용 |
부자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절약, 재테크?
지식경영과 성공학 전문가인 백필규 박사는 먼저 자신의 능력을 쌓으라고 충고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선 구체적인 계획과 능력을 쌓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고차매매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바꾼 여자>
어릴 때부터 꿈꾼 준비된 사업가
신차 판매로도 부자가 되기 어려운데 중고차 매매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그것도 이 분야에서 산전수전 겪은 남자 베테랑도 아니고 이제 사업을 시작한지 1년밖에 안 되는 여성이 일을 꾸려가고 있다면?
아마도 중고차 몇 대 팔다가 너무 힘들어 제풀에 쓰러지는 것은 아닐까?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라면 좀더 참신한 업종을 선택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제 30대 초반의 나이인 플라이중고차매매상사의 김혜진 사장을 직접 만나보면
이런 고정관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그녀가 사장으로 있는 플라이카매매상사는 설립 1년만인 2003년에 250대의 트럭을 팔아 40억의 매출을 올린 탄탄한 기업이다. 근무하는 직원들은 사장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365일 일하고 다른 곳의 두 배 가까운 급여를 받고 있다.
또 김혜진 사장 자신은 2010년까지 전국에 딜러를 100개 이상 만들고 중고차 매매업을 사람들이 선망하는 미래형 산업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한다.
모두가 불황이라고 아우성인데 별로 참신한 것같지도 않은 아이템으로 쑥쑥 커나가고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김사장이 사업가의 꿈을 갖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이다.
그녀가 2살 때 화재로 갑자기 돌아가신 사업가 아버지의 추억을 더듬으면서부터이다.
장래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의 전설적인 사업이야기를 주변사람들에게 들으면서
사업이야 말로 자신이 가야 할 길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녀는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간접경험을 많이 쌓아야 할 것 같아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고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소풍 때는 일부러 모임을 앞장서서 주도하기도 했다.
사업에 필요한 공부를 빨리 배우고자 고등학교도 상업계로 진학하려고 했지만 성적이 좋은 사람은 인문계로 가야 한다는 학교의 강권 때문에 할 수 없이 인문고로 진학을 하기도 했다.
고교에 들어가서도 그녀는 사업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필요한 공부와 준비를 했다.
이처럼 사업의 꿈이 강렬했던 그녀였던 만큼 1년에 몇 달씩은 노는 것처럼 보였던 대학생활은 동경의 대상이기는커녕 꿈의 실현을 지연시키는 걸림돌에 불과했다.
그리하여 그녀는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대학입학을 포기하고 곧바로 사회에 뛰어들었다.
첫 번째로 들어간 직장은 은행.
이곳에서 그녀는 회계나 대출 등 금융관련지식을 쌓고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계획서 등을 볼 기회를 가지면서 사업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다졌다.
다음에는 구체적으로 사업아이템을 잡는 것이 중요했다.
그녀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자동차.
은행원시절에도 급여의 절반을 떼어 차를 할부로 사서 드라이빙을 즐겼을 정도로 자동차매니아였던 그녀는 중고차매매에서 승부를 걸어보기로 결심했다.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택한 이유는 신차판매를 잘하면 이사 정도는 되겠지만 CEO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중고차라면 CEO도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렇게 생각한 그녀는 7년간 근무했던 은행에 사표를 내고 중고차매매상사에 입사했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여 주차장들의 차를 닦으면서 어떤 차가 팔리고 안 팔리는가를 연구하고 그 이유를 면밀하게 조사했다.
또 정비학원 새벽반을 다니면서 정비기술도 익혔다.
이런 과정을 7년 정도 지속하니 이제 차를 보기만 해도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를 금방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사업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그녀는 2003년 32세의 나이로 드디어 독립을 했다.
그녀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정직과 신용.
중고차는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여도 실제로는 문제가 있는 차가 적지 않다.
이런 차들을 제대로 감별하여 품질이 양호한 차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 공급하는 것은 중고차매매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요인이다.
김혜진 사장은 이미 자동차매매상사에서 닦은 실력과 서비스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다.
김사장은 영업전략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도입했다.
헐렁한 복장으로 오는 손님만을 받는 소극적이고 주먹구구식의 영업이 아니라 수백 명에 이르는 고객들의 주소지와 활동무대를 표시한 지도를 늘 갖고 다니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지역을 정해 고객들을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면서 치밀한 고객관리를 한다.
고객과 전화통화를 할 때는 "영업팀장 자리가 비었는데 명함 하나 파드릴까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또 고객을 만나서는 당당히 커피대접을 요구하기도 한다.
좋은 차를 싸게 팔았으니 대접하기보다는 자신이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이런 붙임성있는 넉살로 김사장과 친해져버린 고객들은 기꺼이 다른 고객들을 소개시켜준다.
이런 식으로 김사장은 '전 고객의 영업사원화'를 꾀한다.
또 그녀는 고객관리만이 아니라 직원관리에도 커다란 관심을 쏟는다.
영업실적이 부진한 직원에게는 김사장 자신이 직접 나서 영업노하우를 전수할 뿐만 아니라
정비교육과 독서교육을 통해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플라이카의 영업직원들은 다른 곳의 두배에 가까운 급여를 받는다.
보통 중고자동차 딜러들은 회사에 소속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플라이카의 경우는 직원들이 자신의 실적을 올리기 위헤 사장이 말하지 않아도 365일 회사에 나와 열심히 일을 한다.
김사장은 이런 직원들을 위해 전국에 200여 개의 중고차딜러체인점을 개설하여 독립시키겠다는 꿈을 갖고 있고 이미 50여 개는 구체적으로 일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중고차매매에 관한 그 동안의 지식과 경험을 매뉴얼로 정리하여 책으로 내고
교육기관을 세워 체계적으로 교육시켜보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이를 통해 중고자동차딜러를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으로 바꾸고 중고자동차매매업을 사회적으로 푸대접을 받는 구닥다리 업종이 아닌 제대로 대우 받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인식되는 혁신업종으로 바꾸어놓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성공 노하우 - 충분한 준비가 사업성공의 핵심요인
사업의 세계에 뛰어든다는 것은 보물동굴이 숨어있는 무인도를 찾아 망망대해를 떠나는 것과 같다.
보물동굴을 찾아 원하는 보물을 얻을 수 있다면 그때의 그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 보물이 몇 백억원일 수도, 몇 억원일 수도, 몇 백만원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보물을 찾아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더 없이 가슴 설레고 마음을 흥분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문제는 보물이 있는 무인도에 이르기까지이다.
처음에 출발할 때는 잔잔하고 평온하게만 보였던 바다도 조금만 더 나아가면 거센 풍랑이 몰아치고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언제 어디서 자초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빠져드는 것이다.
풍랑을 견딜 수 있는 배나 조타실력을 가졌다면,
그리고 보이지 않는 암초를 식별해내어 위험을 피해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면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오기와 열정만으로 위험한 항해에 도전한다면 도중에 뜻하지 아니한 재난을 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사업으로 보물을 얻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항해를 떠나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둬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식의 미리 준비하라는 말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고 예전부터 이야기되어온 조언이라고 식상한 말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이 당연한 조언을 지키지 않아 사업에서 실패하고 부자의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제는 사업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라 생각하라.
직장을 다니다가 어떠한 이유로 나오게 되면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사업의 세계로 뛰어드는 결과로 되기 때문이다.
그때 참담한 실패를 맛보지 않으려거든 5년 전부터 사업을 준비하라.
내가 진정 좋아하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가를 먼저 결정하라.
그리고 그 분야에서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점검하라.
자금, 지식, 네트워크, 리더십 등등 다양한 요소가 필요할 것이다.
그 요소를 지금 사업한다는 마인드로 차근차근 준비해가라.
그렇게 5년을 준비하면 당신은 이미 사업에서 80%이상의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신해 있을 것이다.
김혜진 사장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같은 사업을 해도 5%도 안 되는 성공률과 80%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는 사람의 차이는
이 5년의 준비를 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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